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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음악·음반

오피셜히게단디즘의 ‘115만 킬로의 필름’, 사랑을 편집하는 사람의 약속

발행 2025-09-06 · 편집 갱신 2026-10-25 · CROSSWAVE EDITION

오피셜히게단디즘의 ‘115만 킬로의 필름’, 사랑을 편집하는 사람의 약속
ARTISTOfficial髭男dismWORK115万キロのフィルムFORMAT음악 리뷰

노래방 번호

2026.10.25 확인
금영 KY
Official髭男dism
공식 곡 정보 ↗
태진 TJ
Official髭男d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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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
Official髭男d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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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SOUND
Official髭男dism
공식 곡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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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만 킬로의 필름’은 함께할 일생을 한 편의 영화로 상상한다. 제목은 엄청난 길이를 제시하지만, 노래가 바라보는 것은 가까이에 있는 한 사람이다. 오래 사랑하겠다는 말에 카메라와 필름이라는 도구를 건네면서, 약속을 앞으로 계속해나갈 작업으로 바꾼다.

이 곡은 2018년 첫 정규앨범 《エスカパレード》의 첫머리에 놓였다. 후지하라 사토시가 쓴 영화의 비유는 관계를 이미 완성된 걸작으로 선언하지 않는다. 아직 찍지 못한 시간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끝까지 상대를 바라보려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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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髭男dism - 115万キロのフィルム[Official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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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바라보는 카메라

영화를 만든다는 설정에는 역할의 차이가 있다. 상대가 화면의 중심에 있을 때, 화자는 그 모습을 보고 기록하고 이야기를 엮는 쪽에 선다. 이 구도는 사랑의 고백에 관찰이라는 일을 더한다. 상대가 특별하다고 말하려면, 어떤 표정과 몸짓이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계속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서 제목의 장대한 숫자와 노래 속 작은 순간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일생이라는 큰 시간은 사소한 행동을 담을 공간이 되고, 작은 행동은 그 긴 시간을 굳이 남겨야 할 이유가 된다. 거대한 약속이 구체성을 얻는 곳은 가장 화려한 사건보다 가까운 사람에게만 보이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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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清原果耶】Official髭男dism「115万キロのフィル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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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지 않고 함께 보는 시간

기억을 영화에 비유하면 편집의 문제도 따라온다. 좋은 장면만 고르면 사랑은 매끈한 예고편이 된다. 하지만 이 곡은 다툼과 그 뒤의 화해도 관계를 구성하는 시간 안에 둔다. 아팠던 일을 지운 뒤 완벽했다고 주장하는 대신, 서로 다시 가까워지는 과정을 영화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이때 낙관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다. 지나온 시간을 함께 다시 볼 수 있다는 신뢰에 가깝다. 같은 장면에 대해 두 사람이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계속 대화하며 그 시간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는 남는다. 필름의 길이는 그 태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크기다.

사진첩 밖으로 이어진 영화

2020년 이 노래는 영화 《思い、思われ、ふり、ふられ》의 주제곡이 되었다. 앨범에 실린 뒤 실제 영화와 만난 셈이다. 당시 공식 기획은 팬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모아 별도의 영상을 만들도록 했다. 한 사람을 바라보던 노래의 형식이 여러 사람의 기록을 담는 그릇으로 넓어졌다.

그 확장은 이 곡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사랑을 설명하는 문장을 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듣는 사람도 자기 기억을 대입할 자리를 얻는다. 누군가의 웃음, 다시 만난 날, 함께 늙어갈 모습이 각자의 필름에 들어갈 수 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촬영은 계속된다는 상상이 이 고백을 오래 남게 한다.

음원·제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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