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페스티벌·축제
SIS, 네 곡 안에 담은 현재 — 요코하마 타나바타 2026
요코하마 린코파크의 20분. 「푸른 산호초」와 「사랑의 배터리」 사이에 「DIVER」와 「ミチシルベ」를 놓은 SIS의 여름 무대를 사진과 현장 영상으로 돌아본다.

바닷가 공원의 축제 무대에서 SIS가 고른 것은 네 곡이었다. 친숙한 일본 가요로 문을 열고, 두 곡의 오리지널을 지나, 그룹의 시작과 연결된 노래로 마무리하는 구성. 2026년 7월 4일 요코하마 린코파크에서 열린 타나바타 공연은 짧은 시간 안에 이 팀이 어디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줬다.
린코파크의 한낮, 공연 전부터 이어진 시선
공식 출연 시간은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까지였다. 여러 팀이 차례로 오르는 지역 축제의 무대였고, 앞선 출연진을 보던 관객이 이동하면 다음 팀을 기다리던 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서로 다른 팬들의 시간이 같은 객석에서 이어지는 풍경이었다.
오후 2시 무렵, 검은 의상의 SIS 멤버들이 리허설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 점검은 객석과 완전히 분리된 시간이 아니었다. 노래를 확인하는 사이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시선이 마주치면 짧게 반응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무대와 객석 사이의 대화가 이어졌다.

「青い珊瑚礁」로 열고, 「DIVER」로 방향을 바꾸다
첫 곡 「青い珊瑚礁」는 여름 축제에 어울리는 친숙한 입구였다. 이미 알고 있는 멜로디는 처음 SIS를 보는 사람도 공연에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객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을 앞에 둔 뒤, 두 번째 자리에 오리지널 「DIVER」를 배치한 순서가 눈에 들어왔다.
「DIVER」에서는 무대를 움직이는 방식이 달라졌다. 안무와 곡의 흐름이 맞물리며 앞선 커버곡과 다른 인상을 만들었다. 검은 의상의 통일감도 이 대목에서 힘을 얻었다. 익숙한 노래를 잘 전달하는 그룹이라는 소개 뒤에, 지금 들려주고 싶은 자기 곡을 곧바로 내놓은 셈이다.
카노우 미유 · DIVER
카노우 미유를 중심으로 촬영한 SIS의 현장 영상.
Diego YouTube에서 보기 ↗
두 오리지널이 차지한 공연의 한가운데
세 번째 곡은 「ミチシルベ」였다. 「DIVER」가 만든 움직임 뒤에서 노래의 말과 목소리를 조금 더 오래 따라가게 하는 자리였다. 같은 오리지널이라도 두 곡의 역할은 달랐고, 그 차이가 짧은 공연에 호흡을 만들었다.
네 곡 가운데 두 곡이 오리지널이었다. 이 공연에서 중요한 비중은 바로 그 절반에 있었다. 커버곡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는 힘을 유지하면서, 공연의 한가운데에는 SIS 자신의 음악을 놓았다. 긴 설명 없이도 달라진 레퍼토리의 중심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다.

카노우 미유 · ミチシルベ
카노우 미유를 중심으로 촬영한 SIS의 현장 영상.
Diego YouTube에서 보기 ↗
마지막 노래 뒤에도 남은 짧은 대화
마지막은 「愛のバッテリー」였다. 일본어로 다시 부른 친숙한 곡이 공연의 끝을 밝게 묶었다. 「青い珊瑚礁」와 「愛のバッテリー」라는 익숙한 두 곡이, 그 사이에 들어간 오리지널을 받쳐주는 모양이기도 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MC와의 짧은 토크가 이어졌다. 곡 안에서 정해진 동작을 보여주던 멤버들은 서로의 말과 진행에 반응하며 다른 표정을 보였다. 20분의 공연을 기억하게 하는 것은 네 곡의 목록만이 아니라, 노래 전후로 객석과 주고받은 이 작은 시간들이었다.

관련 현장 영상
카노우 미유를 중심으로 촬영한 SIS의 현장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