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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줄리아에게 상심’, 둘의 꿈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

노래방 번호
‘줄리아에게 상심’은 헤어진 뒤 혼자 남은 방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화자는 다른 사람과 춤추는 상대를 본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세 번째 사람이 되었을 때, 과거의 관계는 더욱 분명하게 끝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마코토(MAKOTO.)는 2024년 4월 30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5회에서 체커스의 ‘ジュリアに傷心’를 불렀다. 제목의 ‘傷心’은 하트브레이크로 읽는 말이다. 상처받은 마음이라는 익숙한 표현 안에는, 혼자 힘으로는 되돌릴 수 없는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바깥
같은 장소에 있어도 관계의 안쪽에 있는 사람과 바깥에 있는 사람의 풍경은 다르다. 두 사람에게 춤은 지금 함께 하는 일이지만, 바라보는 화자에게는 자기가 더는 그 자리에 없다는 확인이 된다. 하나의 장면이 누구의 시선인가에 따라 다른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읽으면 슬픔은 막연한 감정의 크기보다 구체적인 거리에서 생긴다. 눈앞에 상대가 있는데도 함께 있지는 않다. 상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친밀함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이 볼 수 있어서 멀어진 관계가 더 정확하게 보일 수 있다.
꿈을 나누었던 시간
원곡은 우리노 마사오가 작사하고 세리자와 히로아키가 작곡했다. 화자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얼굴만이 아니다. 둘이 함께 갖고 있던 꿈과 그 꿈을 나눌 수 있던 시간이다. 관계의 상실은 상대의 부재와 함께, 자신이 한때 어떤 미래를 생각했는가의 문제도 건드린다.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단순한 장소 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같은 거리에 다시 서도 그때의 두 사람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기억은 혼자 꺼낼 수 있지만 관계는 혼자 되살릴 수 없다. 이 차이가 노래의 부탁을 간절하게 만드는 동시에, 쉽게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든다.
다시 부르는 사람과 다시 시작하려는 인물
커버 무대는 같은 노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반주가 나오고 제목이 소개되면 한 곡의 시간이 새로 열린다. 하지만 노래 속 인물이 되돌리고 싶은 관계에는 그런 재생 버튼이 없다.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노래와 반복할 수 없는 시간이 한 무대에 겹친다는 점이 흥미롭다.
마코토의 이름으로 이 곡을 다시 찾아보는 일은 체커스의 원곡을 지우지 않는다. 오히려 원곡의 이름과 작가를 함께 따라갈 또 다른 길을 만든다. 과거 노래가 오늘 다시 불린다고 해서 화자의 상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새로운 목소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부탁을 다시 전달한다.
이 무대에서 오래 생각할 만한 것은 헤어짐을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상대의 대답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둘의 꿈을 혼자 기억하는 사람. ‘줄리아에게 상심’은 그 인물이 아직 함께라는 말을 놓지 못하는 순간을 노래로 남긴다.
마코토 · ジュリアに傷心
가부키초 거리공연
촬영·채널: Diego YouTube에서 보기 ↗
음원·제작 정보
MBN MUSIC · 마코토 줄리아에게 상심 ↗ · チェッカーズ公式 · ジュリアに傷心 ↗ · 歌ネット · ジュリアに傷心 ↗
관련 현장 영상
같은 곡을 다른 현장 무대에서 부른 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영상 제목과 촬영 현장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