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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음악·음반

미아 에거터의 ‘Hie u jetzt’, 영화와 방언이 만나는 현재

발행 2025-01-14 · 편집 갱신 2026-10-27 · CROSSWAVE EDITION

미아 에거터의 ‘Hie u jetzt’, 영화와 방언이 만나는 현재
ARTISTMia AegerterWORKHie u jetztFORMAT음악 리뷰

미아 에거터의 ‘Hie u jetzt’는 배우와 가수의 활동이 한 작품에서 만난 노래다. 에거터는 2003년 영화 《Achtung, fertig, Charlie!》에 출연했고 직접 쓴 주제가도 불렀다. 화면의 얼굴과 노래의 목소리가 같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영화로 이 곡을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인물을 기억하는 일과 가수를 알아보는 일이 함께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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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Aegerter - Hie u jetzt (Video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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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남긴 얼굴과 목소리

영화 주제가라는 자리는 한 곡에 구체적인 기억을 붙인다. 제목만 보고 상상한 분위기에 배우의 얼굴과 작품의 장면이 더해지는 것이다. 에거터가 작곡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은 여기에 또 하나의 역할을 보탠다.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 목소리를 제공한 가수이면서, 그 음악을 직접 쓴 창작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겹친 역할은 곡을 영화의 부속물로만 기억하기 어렵게 한다. 배우로 등장하는 시간과 노래를 만든 시간은 하나의 화면에 모두 보이지 않지만, 같은 이름 아래 연결돼 있다. 영화가 끝난 뒤 주제가를 따로 찾게 될 때에는 그 얼굴을 알아보는 감상에서 한 음악가의 작업을 만나는 감상으로도 이어진다.

방언의 이름으로 부르는 지금

곡은 ‘Right Here Right Now’라는 영어 이름으로도 소개된다. 스위스 독일어의 짧은 표현을 영어로 옮기면 낯선 청자도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방언의 이름을 그대로 남기면 이 곡이 어떤 언어권에서 왔는지도 함께 들고 온다. 두 이름은 같은 뜻을 가리키면서도 서로 다른 입구가 된다.

이 언어의 자리는 에거터의 활동을 돌아볼 때도 중요하다. SRF는 초기의 방언 음반들과 이후 표준 독일어 작업을 구분해 소개한다. ‘Hie u jetzt’에는 그 초기 언어의 흔적과 영화의 기억이 함께 남아 있다. 특정한 해의 작품이면서도 제목만큼은 듣는 사람이 선 곳의 현재를 가리킨다. 곡의 출신을 보여주는 말과 지금을 뜻하는 말이 같은 이름 안에 있는 셈이다.

음원·제작 정보

SRF · MusicStar 공식 프레스 자료 ↗ · SRF Swissmade · Mia Aegerter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