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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라디오·오디오

카노우 미유, 퀴즈와 음악으로 연 후쿠오카의 아침 — KBC 아사데스 라디오

발행 2026-04-08 · 편집 갱신 2026-10-25 · CROSSWAVE EDITION

카노우 미유, 퀴즈와 음악으로 연 후쿠오카의 아침 — KBC 아사데스 라디오
DATE2026.04.07

‘타임쇼크’에서 1문제 차로 아쉽게 실패했지만, 오히려 더 선명해진 캐릭터… 후쿠오카 출신 싱어송라이터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꿈, 그리고 2026년 봄의 현재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2026년 4월 7일 아침 방송된 KBC 라디오 ‘アサデス。ラジオ’ 에 출연해, 특유의 밝은 캐릭터와 솔직한 토크, 그리고 최근 활동 전반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인터뷰가 아니라 퀴즈 코너 ‘아사데스 타임쇼크’ 형식으로 시작해, 카노우 미유의 성격과 반응 속도, 생활감, 음악 이야기,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아키라메나이데, 포기하지마), 아비스파 후쿠오카 DAO 앰배서더 활동, 그리고 이날 저녁 하카타역 무대까지 한 번에 묶어 보여준 회차였다.

이번 출연은 전날 FM FUKUOKA와 다른 결의 매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전날 방송이 조금 더 진중하게 음악과 커리어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날 KBC 라디오 출연은 카노우 미유라는 사람의 ‘사적인 일상을 담은 캐릭터’가 훨씬 또렷하게 드러난 시간에 가까웠다. 퀴즈에서 당황하고, 진행자 이름을 순간적으로 놓치고, 스스로도 “조금 덤벙거린다”고 인정하는 모습이 오히려 친근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이 방송은 카노우 미유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라디오라는 매체 안에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밝고 천연덕스럽지만 핵심에서는 또렷했고, 웃기면서도 자기 음악의 의미를 설명할 때는 분명했다. 그래서 이번 KBC 라디오 출연은 가볍게 흘러가는 아침 방송처럼 보이면서도, 실은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아주 선명하게 기록한 시간이었다.

‘아사데스 타임쇼크’로 시작된 아침 출연… 시작부터 캐릭터가 살아났다

이날 카노우 미유는 KBC 라디오의 인기 코너인 ‘아사데스 타임쇼크’의 스페셜 챌린저로 등장했다. 형식은 간단했다. 1분 동안 12문제를 풀고, 10문제 이상 맞히면 사인이 들어간 프로그램 스티커를 청취자에게 선물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단순한 설정이 오히려 카노우 미유의 캐릭터를 가장 빠르게 드러내는 장치가 됐다.

진행자가 “퀴즈는 잘하느냐”고 묻자 카노우 미유는 망설임 없이 “약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문제는 모두 카노우 미유 본인에 관한 것들이었지만, 그는 중간중간 잠깐 멈추고 고민하거나, 너무 빨리 지나가는 흐름에 웃음을 터뜨리며 인간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침부터 “머리가 돌아갈까”라고 웃는 장면부터 이미 분위기는 풀려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문제 자체는 카노우 미유 팬이라면 익숙할 만한 내용들이었다는 것이다. 출신지, 나이, 2월에 낸 포토앨범 제목, 아비스파 후쿠오카와의 연결, 오버드라이브 1000만 회 재생 기록 등 그의 최근 활동을 압축한 키워드들이 연이어 던져졌다. 즉 이 코너는 단순한 퀴즈가 아니라, 아침 청취자들에게 카노우 미유라는 인물을 아주 짧고 리드미컬하게 소개하는 장치로 기능했다.

12문제 중 9문제… 1문제 차이로 실패했지만, 오히려 더 또렷해진 ‘카노우 미유다움’

결과적으로 카노우 미유는 12문제 중 9문제를 맞히며 아쉽게 목표였던 10문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진행자가 마지막에 “지금 말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순간적으로 카노우 미유가 자신 쪽으로 사고가 튀어 버린 부분이었다. 진행자 이름 대신 엉뚱한 반응이 먼저 나오면서 시간이 끝나버렸고, 결국 1문제 차로 실패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이 이날 방송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였다. 실패 자체보다, 그 실패 방식이 너무 카노우 미유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진행자 이름을 틀린 뒤 오히려 “한 번 틀리면 더 잘 기억하게 된다”고 웃으며 받아쳤고, 진행자 역시 “이제는 안 잊겠지”라고 맞받아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 장면이 좋은 이유는, 카노우 미유가 실수를 숨기거나 민망해하며 움츠러드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즉석에서 자기 실수를 가볍게 농담으로 바꾸고, 그것을 캐릭터의 일부처럼 흡수한다. 라디오에서는 이런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긴장보다 적당한 허술함과 솔직한 반응이 더 오래 남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타임쇼크는 의외의 면도 보여줬다. 예를 들어 “DAO라고 하면?”이라는 질문에 곧바로 和太鼓集団TAO(わだいこしゅうだん TAO)를 떠올린 것은, 어린 시절 실제로 몇 차례 공연을 본 기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본인도 “그게 바로 튀어나와서 놀랐다”고 말했지만, 이런 순간들은 카노우 미유가 단순히 허당 캐릭터로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보여준다. 밝고 엉뚱하지만, 기억해야 할 감각은 몸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이다.

카노우 미유 타임쇼크 12문제 (加納美優 タイムショック 12問)

퀴즈 뒤에도 이어진 웃음

타임쇼크 이후에도 진행자는 카노우 미유의 “조금 빠진 듯한” 성향을 자연스럽게 화제로 이어갔다. 청취자 사연에서도 “조금 잊어버리는 편”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카노우 미유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 덜렁거리는 구석이 있다”고 편하게 인정했다.

퀴즈에서의 실수는 다음 토크의 소재가 됐다. 미유는 조금 덜렁거리는 구석이 있다고 인정했고, 진행자는 그 답을 받아 대화를 이어갔다.

어린 시절의 특기 ‘훌라후프 무한 돌리기’, 생활형 토크 속에서 드러난 생생한 과거

이날 퀴즈와 토크에서 인상적이었던 또 하나의 소재는 훌라후프를 무한히 돌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엔 예능용 포인트처럼 들리지만, 카노우 미유는 이것이 아주 허황된 얘기가 아니라 어린 시절 리듬체조를 배우고 집에서 자주 연습하던 경험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 훌라후프가 늘 있었고, TV를 보면서도 계속 돌리다 보니 어느 순간 주변에서 “그거 특기 아니냐”고 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지금은 예전처럼 잘되지 않는다는 말에 진행자도 어릴 때는 됐지만 요즘은 안 되는 일들이 있다고 답했다. 특기를 묻던 질문이 어린 시절의 연습과 현재의 생활을 함께 이야기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미유는 노래를 계속하기 위해 체간을 강화하고 싶어 훌라후프를 다시 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이 넓지 않아 구입이 애매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덧붙였다.

스타디움에서 노래한 앰배서더의 경험

이번 방송에서는 카노우 미유가 아비스파 후쿠오카 DAO 앰배서더 를 맡고 있다는 점도 다시 언급됐다. 그는 원래부터 아비스파 후쿠오카라는 팀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후쿠오카 출신으로서 자연스럽게 가깝게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연결고리는 2023년의 한일 오디션과 그 이후의 방송 활동이었다.

미유는 한국 관련 프로그램과 오디션 콘텐츠를 본 아비스파 후쿠오카 측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향 밖에서의 활동이 지역 축구팀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였다.

베스트 덴키 스타디움 피치에서 두세 차례 노래한 경험도 소개했다. 큰 경기장과 더 넓은 공간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하며 당시의 무대를 돌아봤다.

미유는 스타디움에서 소리가 멀리 퍼지는 감각과 넓은 공간의 해방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꿈과 연결해 설명한 경험이었다.

카노우 미유 · 2026.04.07  현장

1000만 회 재생 ‘오버드라이브’, 그리고 한국·대만으로 넓어진 반응

진행자는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로 JUDY AND MARY ‘오버드라이브’ 가창 영상 1000만 회 재생 이야기를 꺼냈다. 카노우 미유는 이 반응이 2023년 한일 공동 제작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걸즈 재팬’ 과 이후 한국에서의 가창 무대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버드라이브를 한국에서 부른 것이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 무대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고,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후쿠오카와 도쿄, 그리고 이제는 대만까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날 KBC 라디오에서는 특히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을 넓혀가고 싶다”는 꿈이 좀 더 직접적으로 정리됐다.

진행자도 카노우 미유의 목소리에 대해 “계속 듣고 싶어지는 청량감이 있다”고 평가했고, 카노우 미유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본인은 원래 그런 인상을 자각하지 못했지만, 여러 반응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됐다고 했다.

진행자의 평가에 미유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답했다. 본인은 몰랐던 음색의 인상을 관객과 진행자의 말로 되돌려 듣는 대화였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8살 때부터 변하지 않았다”… 한나 몬타나가 만든 시작점

진행자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언제부터였나”라고 묻자, 카노우 미유는 거의 망설임 없이 8살 때부터 라고 답했다. 계기는 여러 번 이야기해온 것처럼 ‘한나 몬타나’ 였다.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소녀가 무대에서는 스타로 살아가는 그 설정이, 어린 카노우 미유에게는 강렬한 자극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가 한나 몬타나 2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최근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다시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 드라마를 보며 품었던 꿈에서 벌써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나 몬타나를 보며 가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과 지금의 활동이 같은 대화 안에 놓였다. 미유는 최근 20주년 특집을 보며 당시를 다시 떠올렸다고 말했다.

‘あきらめないで’는 왜 이번 앨범의 제목이 되었나… 10살의 곡이 26살의 선언으로 돌아오다

이날 방송에서도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 이야기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노우 미유는 지금 흘러나오는 이 곡이 바로 자신이 10살 때 처음 만든 노래 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사도, 코드도 거의 바꾸지 않았다고 했고, 원래는 훨씬 포크적인 성격의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을 세상에 절대 내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너무 어렸을 때 쓴 노래이고, 너무 직접적이며, 지금 다시 꺼내기엔 부끄럽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사 대표가 꾸준히 “좋은 곡이다, 꼭 내야 한다”고 설득했고, 무엇보다 현재 버전의 록적인 편곡을 새로 들려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미유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포기하지 말자”는 말이 유효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 쓴 곡을 새 편곡으로 발표하고, 그 제목을 첫 포토앨범에도 붙인 배경이었다.

곡은 어떻게 쓰는가… “멜로디가 먼저, 이동 중에 가사가 쏟아진다”

진행자는 또 카노우 미유에게 “50곡이 넘는 자작곡은 대체 어떻게 쓰는 것이냐”고 물었다. 카노우 미유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먼저 떠오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 중에 가사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하고, 그 뒤에 멜로디를 붙이거나, 혹은 먼저 생긴 멜로디 위에 말을 얹는 방식이라고 했다.

멜로디와 가사의 순서는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다. 먼저 떠오른 멜로디 위에 말을 얹기도 하고, 이동 중 떠오르는 가사를 메모한 뒤 멜로디를 붙이기도 한다는 설명이었다.

포토앨범이라는 형식의 의미… 음악만이 아니라 장면까지 함께 남긴 첫 결과물

진행자는 포토앨범이라는 형식 자체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왜 굳이 ‘앨범’만이 아니라 ‘포토앨범’이어야 했는지 묻자, 카노우 미유는 자신도 최근 들어서야 이런 형식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포토앨범에는 2025년 생탄제 라이브의 무대 사진이 실렸다. 곡을 듣는 것과 함께 당시의 표정과 움직임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미유는 음악뿐 아니라 사진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노래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하던 방송은 실제 작품에 담긴 구성으로 이어졌다.

오무타에서도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

후반부에서 진행자는 카노우 미유에게 후쿠오카에 얼마나 자주 내려오느냐고 물었다. 카노우 미유는 지난해부터 후쿠오카 관련 일이 조금씩 늘어나며 종종 내려오고 있지만, 일정이 빡빡해 아직은 실가까지 충분히 들어갈 여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일정상 본가에는 자주 들르지 못하지만, 언젠가 오무타에서도 노래하며 고향에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날 저녁으로 예고한 하카타역 공연

이날 방송의 실질적인 목적 중 하나는, 바로 그날 저녁 열리는 JR 하카타시티 대지붕 이벤트 스페이스 공연을 알리는 것이었다. 카노우 미유는 ‘라이온즈 사쿠라 페스타’ 무대에 6시 15분쯤 설 예정이라며, 관람이 무료이니 꼭 보러 와달라고 직접 말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하카타역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는 고백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FM 후쿠오카 관련 라디오 활동이나 지역 무대를 통해 하카타역 앞에 선 적은 있었지만, 이번 무대는 거의 고등학교 2학년 이후 처음에 가까운 감각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공연 안내는 고등학생 때 하카타역 앞에서 노래했던 기억으로 이어졌다. 미유는 오랜만에 같은 장소에 서게 되는 소감을 전하며 무료 공연에 관객을 초대했다.

아침 퀴즈에서 저녁 무대 예고까지

아침 방송은 타임쇼크의 12문제와 어린 시절의 특기에서 출발해, 신보 제작과 스타디움 공연 경험, 저녁 하카타역 일정으로 이어졌다. 미유는 퀴즈에서 틀린 답에는 웃으며 반응했고, 노래와 작품을 소개할 때에는 자신의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진행자가 질문을 던지고 미유가 경험을 꺼내놓는 사이 다음 화제가 열렸다. 마지막에 소개한 저녁 공연은 라디오에서 듣던 목소리를 실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