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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방송·영상

카노우 미유·소희, 같은 순간에 지치는 두 사람의 듀엣

발행 2026-01-01 · 편집 갱신 2026-10-27 · CROSSWAVE EDITION

카노우 미유·소희, 같은 순간에 지치는 두 사람의 듀엣

카노우 미유와 소희가 함께한 Den 덴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닮은 점을 가장 가까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노래의 기술보다 공연 뒤의 몸에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하며 힘이 빠지는 순간 상대를 보니 비슷한 상태였고, 졸리고 배고픈 때도 같았다고 한다. 쌍둥이 같다는 농담까지 나온다. 듀엣의 호흡이라는 말을 추상적인 칭찬으로 쓰기 전에, 함께 일한 사람끼리 알아본 작은 리듬을 만나게 된다.

2024년 10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시작도 설명한다. 스태프의 제안이 있었고 팬들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말했으며, 함께 활동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맞았다는 운명담보다 제안으로 시작해 활동으로 시간을 쌓은 관계다. 이 대화에서 이동과 식사, 무대의 긴장이 중요한 이유도 노래 밖의 시간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카노우 미유 ·   현장

긴 촬영 안에서 기억한 식사시간

미유가 한국과 일본 활동을 비교할 때 먼저 꺼내는 것은 이동과 식사다. 자신의 일본 활동에서는 픽업 없이 이동했지만 한국에서는 매니저가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지원을 받았다고 말한다. 한국의 긴 촬영을 이야기하면서도 점심과 저녁시간이 정해져 있었고 바빠도 식사를 챙겼던 경험을 함께 들려준다. 촬영의 길이와 그 안의 생활 조건이 한 장면에 놓인다.

일본에서는 빨리 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옮겼다고 돌아본다. 이것은 두 사람이 나누는 경험의 비교다. 같은 시간 일했다는 숫자보다 이동을 누가 돕는지, 언제 먹을 수 있는지가 일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남는지 보여준다. 노래를 준비하는 하루에도 차 안의 시간과 식사의 간격이 있다. 인터뷰는 무대의 차이를 설명하다가 그 무대를 가능하게 하는 일상의 조건으로 내려온다.

카노우 미유 ·   현장

자기 나라라서 더 긴장하는 무대

익숙한 곳이 언제나 편안한 것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미유는 한국보다 일본 무대에서 더 긴장하며, 자기 나라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 자신의 언어를 쓴다는 사실만으로 무대의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곳의 어려움과 익숙한 곳의 긴장은 다른 모양으로 있을 수 있다. 이 대목에서 두 나라를 편한 곳과 힘든 곳으로 나누는 설명은 잘 맞지 않는다.

가수들의 표현에 관한 대화도 서로가 본 장면에서 출발한다. 소희는 방송에서 느낀 한국 가수의 감정 중심 표현과 미유의 맑은 인상을 이야기하고, 미유는 한국 가수들의 음역과 호흡에서 받은 인상을 말한다. 서로 다른 관찰이 같은 대화에 놓인다. 이를 정해진 국민성의 차이로 묶기보다 각자가 무엇을 눈여겨보았는지 따라가면, 상대의 노래를 듣고 자기 표현을 돌아보는 음악가들의 대화로 가까워진다.

닮은 분위기 뒤에 생긴 공동의 시간

서울과 부산 공연의 일화는 그 비교를 다시 두 사람의 몸으로 좁힌다. 말로 상태를 길게 설명하기 전에도 상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피로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는 기억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 서로를 읽는 단서도 생긴다. 졸림과 배고픔은 거창한 결속의 증거가 아니라 공연을 함께 마친 사람들이 공유하는 구체적인 하루다. 그래서 쌍둥이라는 농담도 두 사람을 똑같은 인물로 만들기보다 가까워진 거리를 보여준다.

마지막에 두 사람은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 공연을 바라는 댓글도 언급하지만 세부 일정은 매니지먼트에 맡긴다고 덧붙인다. 희망과 확정된 계획은 다른 단계로 남는다. 인터뷰가 보여주는 듀오는 완성된 미래를 약속하는 조합보다 이미 함께 공연했고 다시 노래하고 싶은 두 사람이다. 닮았다는 첫인상 뒤에, 그 말을 자기들의 경험으로 채워갈 시간이 이어진다.

음원·제작 정보

Den 덴 · 2024년 미유·소희 원본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