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방송·영상
sis와 카노우 미유 ‘한일 슈퍼콘서트’, 두 언어로 이어지는 노래의 이름

공연이 열린 날과 방송으로 다시 만나는 날은 다르다. sis/T의 공식 공지는 2025년 11월 26일 그란큐브 오사카 메인홀의 ‘THE HARMONY 60th’ 출연을 기록한다. 그해 12월 31일 TV CHOSUN ‘한일 슈퍼콘서트’ 2회에는 sis의 두 곡과 트롯 올스타들의 합동곡이 영상으로 남았다.
곡명은 ‘사랑의 배터리’, ‘사랑의 초인종’, ‘돌아와요 부산항에’다. 일본에서 발표된 그룹의 레퍼토리와 한국어로 익숙한 제목이 같은 방송 안에 놓인다. 카노우 미유를 포함한 sis를 볼 때도 교류라는 큰 말 이전에 이 곡들의 실제 이름과 발매 과정을 따라가볼 만하다.
현장의 날짜와 화면의 날짜
그룹의 공식 공연 안내는 오사카 공연의 장소와 날짜, 출연 명단을 구체적으로 남겼다. 한국 게스트와 일본 게스트가 함께 적힌 행사였다. TV CHOSUN의 방송 기록은 12월 31일의 두 번째 회차를 따로 가리킨다. 두 날짜를 함께 두면 공연과 방송의 시간을 혼동하지 않고 이 무대를 기억할 수 있다.
음악 방송으로 만나는 공연에는 이런 시차가 생긴다. 현장에서 보았던 사람에게는 다시 보는 장면이고, 방송으로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첫 만남이다. 같은 영상을 보아도 노래에 도착한 경로가 다르다. 기록의 날짜는 그 차이를 남겨주는 작은 장치다.
노래의 두 버전을 만드는 작업
sis의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는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발표됐다. Nippon Columbia는 햐다인이 프로듀스를 맡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네 멤버를 카노우 미유, MAKOTO., 타라 리호코, 아사히 아이로 소개했다. 한 곡을 두 언어로 부르는 일은 그룹의 음반 구성에 처음부터 들어 있었다.
이어지는 ‘DING DONGください’도 공식 음반 안내에 햐다인의 번안 작사와 프로듀스가 적혀 있다. 방송에서 ‘사랑의 초인종’이라는 제목으로 찾는 노래와 일본의 음반 이름이 서로 다른 입구가 된다. 곡이 언어를 옮길 때에는 가수뿐 아니라 말을 다시 고르고 음반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작업도 함께 움직인다.
이 구체적인 과정을 보면 한일 음악 교류는 막연한 감정의 일치보다 더 여러 단계의 일이다. 제목을 옮기고, 부를 말을 만들고, 녹음하고, 다시 다른 방송에서 소개한다. 결과를 들으며 어느 언어가 더 자연스러운지만 묻는 대신 그 노래에 도착하는 여러 경로를 남겨둘 수 있다.
그룹곡 곁에 놓인 부산항
공식 방송 영상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의 트롯 올스타 무대로 소개한다. sis의 이름으로 남은 두 곡 곁에 더 큰 출연 단위의 노래가 놓인 것이다. 그룹이 공동의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장면과 여러 가수가 하나의 제목을 공유하는 장면이 한 회차 안에 함께 있다.
곡명을 나란히 기억하면 방송을 다시 찾는 길도 늘어난다. 미유의 이름으로 시작해 그룹의 음반을 찾아가거나, 합동곡의 다른 가수를 따라갈 수 있다. ‘한일 슈퍼콘서트’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여러 노래와 가수의 기록으로 나뉘는 지점이다.
오사카 공연의 날짜, 서로 다른 언어의 발매 기록, 방송에 남은 세 제목이 하나의 경로를 만든다. sis의 음반에서 시작해 합동곡으로, 다시 다른 출연자의 노래로 이어지는 경로다. 같은 곡이 다른 자리에서 어떻게 소개되는지 그 연결을 따라 다시 만날 수 있다.
음원·제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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