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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페스티벌·축제

카노우 미유의 일곱 곡, 기타큐슈의 여름을 잇다

발행 2026-08-16 · 편집 갱신 2026-10-27 · CROSSWAVE EDITION

카노우 미유의 일곱 곡, 기타큐슈의 여름을 잇다
LIVE7 TRACKS

기타큐슈 쇼와 여름축제

공연 순서

  1. OVER DRIVE▶ 영상 보기
  2. 사랑의 배터리▶ 영상 보기
  3. ふられ気分で Rock’n’Roll▶ 영상 보기
  4. 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 영상 보기
  5. 青い珊瑚礁▶ 영상 보기
  6. DO IT NOW▶ 영상 보기
  7. 負けないで▶ 영상 보기

2026년 8월 15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가쓰야마공원에서 열린 ‘기타큐슈 쇼와 여름축제(北九州昭和夏まつり)’ 무대에 카노우 미유가 올랐다. 오래된 쇼와 가요와 봉오도리, 수많은 초롱과 거대한 야구라가 한여름의 저녁 풍경을 만드는 이 축제는 특정 가수의 팬들만을 위해 마련된 공연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뒤섞이는 공간이었다. 특정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과 축제를 즐기다가 우연히 무대를 접하는 관객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미 팬덤이 형성된 단독공연과는 공연의 조건부터 달랐다. 이런 장소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 팬에게 익숙한 음악을 다시 들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처음 이름을 접한 사람에게 짧은 시간 안에 어떤 가수인지 인상을 남기는 일이다.

카노우 미유에게 이날의 무대는 그런 의미에서 흥미로운 시험대였다. MC는 그를 후쿠오카현 오무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가수로 소개했고, 오후 6시 30분 공연은 「OVER DRIVE」로 시작했다. 이후 「사랑의 배터리」, 「ふられ気分で Rock’n’Roll」, 「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 「青い珊瑚礁」, 자신의 오리지널곡 「DO IT NOW」, 마지막 ZARD의 「負けないで」까지 총 일곱 곡이 이어졌다. 쇼와가요 축제라는 행사의 성격을 충실히 받아들이면서도 한국에서의 활동과 자신의 현재 음악을 함께 배치한 구성으로, 단순한 복고 커버 무대보다는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어떤 경로를 지나고 있는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세트에 가까웠다.

쇼와가요의 기억 위에 자신의 현재를 올리다
쇼와가요의 기억 위에 자신의 현재를 올리다

방송으로 알려진 가수와 현재의 싱어송라이터 사이

첫 곡 「OVER DRIVE」는 이날 세트의 출발점으로 적절했다. JUDY AND MARY의 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는 카노우 미유에게도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트롯걸즈재팬’ 오디션 과정에서 선보인 무대를 통해 그의 이름과 보컬을 보다 넓은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곡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카노우 미유가 자신의 오리지널 음악과 SIS 활동을 중심으로 무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의 공연에서 「OVER DRIVE」를 다시 듣는 것은 단순한 인기 커버의 재현이라기보다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점과 현재를 연결하는 장면처럼 보였다.

두 번째로 한국 트로트 「사랑의 배터리」가 이어진 것도 현재 활동 반경을 보여주는 선택이었다. 일본의 ‘쇼와’라는 명확한 테마를 가진 축제에 한국 노래가 포함되고, 다시 그 뒤를 일본 대중음악의 오래된 곡들이 잇는 구조는 그가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경력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모든 선곡을 행사 테마에 맞는 일본의 옛 노래로만 채우기보다 한국 활동에서 익숙해진 레퍼토리를 하나 끼워 넣음으로써 ‘쇼와가요를 잘 부르는 가수’ 이상으로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무대 안에 남겼다.

이날 처음 라이브로 선보인 「ふられ気分で Rock’n’Roll」은 세트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TOM★CAT의 1984년 곡인 이 노래는 강한 리듬과 즉각적인 추진력을 가진 만큼 야외축제라는 공간과도 잘 맞았다. 카노우 미유는 원곡의 빠르고 경쾌한 성격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밝고 선명한 음색을 더했고, 이미 여러 차례 들어온 익숙한 레퍼토리 사이에 처음 만나는 곡을 배치함으로써 공연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커버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원곡을 얼마나 비슷하게 재현하느냐만이 아니라 어떤 곡을 자신의 음색 안으로 가져왔을 때 새로운 인상을 만들 수 있는가인데, 이날 세 번째 곡은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어 「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내가 아줌마가 되어도)와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가 나오면서 공연은 쇼와가요 축제라는 본래의 색깔에 더욱 가까워졌다. 이미 방송과 다른 공연에서 카노우 미유가 소화해온 노래들이지만, 축제라는 공간에서 다시 만나자 역할은 조금 달라졌다. 팬에게는 익숙한 레퍼토리였지만 처음 무대를 접하는 지역 관객에게는 밝고 경쾌한 곡을 통해 가수의 캐릭터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됐다. 특히 쇼와 대중음악이 가진 직관적인 멜로디와 명확한 후렴은 축제 공간에서 처음 듣는 관객까지 무대 안으로 끌어들이기 좋은 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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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OVER DRIVE|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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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사랑의 배터리(愛のバッテリー)|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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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ふられ気分でRock'n'Roll (Cover)|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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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짱!’이 만든 무대와 객석의 작은 약속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완성된 노래 자체보다 객석과 주고받는 순간이었다. 여러 차례 공연을 따라온 팬들 사이에서는 곡의 특정 지점에서 ‘미유짱!’을 외치는 반응이 이미 하나의 작은 약속처럼 자리 잡고 있는데, 이날 카노우 미유 역시 그 순간이 다가오자 귀에 손을 가져가 객석의 호응을 직접 끌어냈다. 객석은 곧바로 이름을 외쳤고, 무대 위에서는 그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런 장면은 카노우 미유의 라이브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노래를 정확하게 완주하는 것과 관객을 공연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다른 능력인데, 그의 무대에서는 종종 노래 중간의 제스처와 짧은 호응을 통해 두 영역이 연결된다. 이미 형성된 팬덤에게는 반복될수록 익숙해지는 참여의 문법이 되고, 처음 무대를 보는 사람에게는 객석이 어떻게 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지를 즉시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단독공연처럼 모든 관객이 가수의 음악과 규칙을 알고 있는 공간이 아닌 지역축제에서는 특히 이런 단순하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효과적이다.

카노우 미유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이 과정이 지나치게 의식적인 팬서비스처럼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객석의 반응을 기다리고, 반응이 돌아오면 그 순간을 즐기면서 다시 노래로 들어간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경계가 짧게 허물어졌다가 곡으로 복귀하는 리듬이 자연스럽다.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는 이미 여러 번 불러온 커버지만, 이런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매번 같은 형태로 소비되지 않는다. 라이브에서 익숙한 곡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역시 결국 이런 작은 변주와 현장의 반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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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내가 아줌마가 되어도(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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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푸른 산호초(青い珊瑚礁)|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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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가요의 한가운데 놓인 「DO IT NOW」

이어진 「DO IT NOW」는 이날 세트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앞선 곡들이 다른 가수의 음악을 자신의 목소리로 해석하는 과정이었다면, 이 곡에서 무대의 중심은 현재의 카노우 미유에게 돌아왔다. 쇼와가요를 테마로 한 지역축제라고 해서 자신의 음악까지 숨길 이유는 없다. 오히려 이미 널리 알려진 곡들로 관객의 귀를 열어놓은 뒤 자신의 오리지널곡을 배치하는 방식은 처음 만난 관객에게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 효과적이다.

「DO IT NOW」는 이런 위치에 놓이기에 적합한 곡이다. 처음부터 에너지의 방향이 분명하고, 야외 공간에서도 분위기가 쉽게 처지지 않는다. 앞선 쇼와가요가 가진 밝고 즉각적인 멜로디와도 완전히 단절되지 않으면서, 카노우 미유가 단순히 과거의 히트곡을 잘 소화하는 보컬리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노래를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무대 안에서 직접 보여준다. 이날 전체 세트를 음악적 연대기로 볼 수는 없지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커버곡에서 출발해 자신이 직접 만든 음악으로 이동하는 흐름만큼은 현재 그의 활동 방향과 맞닿아 있었다.

이 지점은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는 방송에서 선보인 커버곡의 힘이 컸고, 한국에서도 익숙한 명곡을 자신만의 음색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티스트의 이름을 남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음악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축제에서도 오리지널곡을 세트 안에 자연스럽게 넣는 것은 커버를 줄여야 한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이미 확보한 대중적 친숙함을 자신의 음악으로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가에 대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 곡 「負けないで」 (지지말아요)역시 그런 흐름을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ZARD의 대표곡이 가진 밝고 전진하는 정서는 여름축제의 피날레에 잘 어울렸고, 카노우 미유에게도 방송 활동을 통해 이미 의미 있는 반응을 만들어낸 레퍼토리였다. 오랜만에 현장에서 다시 들려준 이 곡은 앞선 「DO IT NOW」의 강한 에너지를 갑자기 끊기보다 익숙한 노래의 힘으로 객석 전체를 다시 묶어주는 역할을 했다. 자신의 곡으로 정체성을 보여준 뒤 모두가 알고 있는 응원의 노래로 무대를 닫는 선택은, 팬과 처음 온 관객이 함께 있는 지역축제의 마지막 곡으로서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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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DO IT NOW|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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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LIVE】 카노우 미유 (かのうみゆ) - 지지말아요(負けないで)|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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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곡이 끝난 뒤 시작된 또 하나의 평가

지역축제 무대의 성과를 공연 중 객석의 박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기존 팬뿐 아니라 우연히 무대를 보게 된 사람이 많은 공간이라면, 공연이 끝난 뒤 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가 오히려 더 직접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날 카노우 미유의 무대가 흥미로웠던 이유도 마지막 곡 이후에 있었다. 공연이 끝나자 굿즈 판매 부스 앞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CD와 티셔츠, 체키와 포토앨범 등을 구입하려는 줄이 이어졌다. 판매는 약 30분 동안 계속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물론 현장에서 누가 기존 팬이고 누가 이날 처음 카노우 미유를 본 관객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구매를 신규 팬 확보의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단독공연이 아닌 지역축제에서 공연 종료 직후 사람들이 상품을 보기 위해 부스로 이동했다는 사실 자체는 무대가 단순한 일회성 관람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노래를 들은 사람이 가수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CD나 굿즈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행동으로 이동했다면, 공연이 다음 관계로 넘어갈 최소한의 계기는 만들어진 셈이다.

카노우 미유가 직접 판매 부스에 나와 상품에 사인을 하고 팬들과 짧게 대화를 나눈 것도 이 흐름을 강화했다. 지역축제에서는 무대에서 처음 가수를 발견한 사람이 공연 직후 바로 당사자를 다시 만나는 경험이 가능해진다. 무대 위에서는 수십 미터 떨어져 있던 가수가 공연이 끝나면 굿즈 부스에서 직접 사인을 하고 말을 건넨다. 작은 규모의 라이브와 축제가 대형 공연과 다른 강점을 갖는 지점이다. 거대한 미디어 노출에 비하면 한 번에 만나는 사람의 수는 적지만, 무대에서 생긴 관심을 짧은 시간 안에 훨씬 밀도 높은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기존 팬과의 대화뿐 아니라 공연을 보고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정된 시간 때문에 모든 사람과 길게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상품 구매와 직접적인 사인, 짧은 대화가 하나의 패키지처럼 작동했다. 이러한 방식은 팬덤 비즈니스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연에서 관심을 갖게 된 관객이 검색이나 다음 콘텐츠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가수의 음악과 상품, 사람 자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와’를 노래했지만 무대가 향한 곳은 현재였다

기타큐슈 쇼와 여름축제라는 이름만 보면 이날 공연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과거의 일본 대중음악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카노우 미유 역시 「ふられ気分で Rock’n’Roll」과 「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 「青い珊瑚礁」, 「負けないで」처럼 세대를 넘어 기억되는 일본 대중음악을 세트의 중심에 배치했다. 축제가 요구하는 음악적 분위기를 외면하지 않았고, 지역 주민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친숙한 곡을 충분히 준비했다.

하지만 일곱 곡 전체를 놓고 보면 공연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았다. 「OVER DRIVE」에는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시간이 있었고, 「사랑의 배터리」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온 현재의 경로가 있었으며, 「DO IT NOW」에는 자신의 음악을 직접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지금이 있었다. 마지막 「負けないで」까지 이어지는 동안 방송에서 알려진 카노우 미유와 공연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카노우 미유, 커버를 잘 부르는 보컬리스트와 자신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창작자가 하나의 무대 안에서 교차했다.

이런 구성이 중요한 이유는 지역축제가 기존 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아티스트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노래가 입구가 되고, 이미 알고 있는 팬에게는 새롭게 추가된 레퍼토리와 오리지널곡이 현재의 변화를 보여준다. 두 종류의 관객에게 동시에 다른 이유로 무대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날 공연은 그 균형을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공연의 효과는 마지막 음이 끝난 순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굿즈 판매대 앞에는 사람들이 남았고, 사인과 짧은 대화를 통해 공연에서 시작된 관심이 다음 경험으로 이어졌다. 지역축제라는 작은 무대가 가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몇 천 명에게 이름을 한 번 더 노출하는 것만큼이나, 우연히 노래를 들은 몇 사람이 공연이 끝난 뒤 스스로 가수의 이름을 찾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역시 팬덤 확장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노우 미유가 이날 기타큐슈에서 보여준 것은 쇼와가요를 얼마나 잘 재현할 수 있는가만이 아니었다. 익숙한 음악을 통해 처음 만난 관객에게 다가가고, 그 안에 자신의 현재를 끼워 넣으며, 무대가 끝난 뒤에는 다시 사람과 사람의 거리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이었다. 쇼와의 노래들이 울려 퍼진 여름축제였지만, 그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지금 카노우 미유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더 가까웠다.

관련 현장 영상

기사와 관련된 Diego 채널의 현장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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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負けないで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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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DO IT NOW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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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青い珊瑚礁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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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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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ふられ気分でRock’n’Roll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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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愛のバッテリー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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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 OVER DRIVE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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