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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Over Drive’, 사라질 것을 알면서 여름 쪽으로

노래방 번호
‘Over Drive’의 여름은 가만히 바라보는 풍경으로 남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게 하고 어디론가 따라가게 만드는 감각에 가깝다. 하지만 이 노래를 끝없이 밝기만 한 자유의 찬가로 들으면 중요한 면이 빠진다. 소중한 것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인식도 그 움직임 안에 함께 있다.
카노우 미유는 2024년 4월 2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첫 회에서 JUDY AND MARY의 이 곡을 불렀다.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 놓인 선곡이다. 원곡의 복잡한 여름을 살펴보면, 미유가 맡은 노래가 무엇을 향해 움직이는지도 더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다.
카노우미유(かのうみゆ) - Over Drive(オーバードライブ)|한일가왕전 1회
미래의 목표보다 지금의 감각
이 곡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하지 않는다. 여름과 움직임이 먼저 감각을 만든다. 어딘가로 가는 일은 도착지를 정복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다. 지금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잠깐의 자유가 생길 수도 있다. 제목의 추진력은 그런 현재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 이 노래를 꿈을 이루기 위한 교훈으로만 정리하면 말이 지나치게 반듯해진다. 노래의 매력은 계획대로 나아가는 사람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마음이 잘 정리되지 않아도 움직일 수 있고, 설명할 수 없어도 어떤 감각을 따라갈 수 있다. 이 여백이 원곡을 하나의 성공 서사보다 넓게 만든다.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밝음
YUKI가 작사하고 TAKUYA가 작곡한 원곡은 1995년 6월 19일 발매됐다. 노래 안에는 좋은 날과 관계, 노래조차 계속 같은 모양으로 남지 않는다는 시선이 있다. 그러므로 밝음은 아무것도 잃어본 적 없는 상태로만 읽히지 않는다.
잠깐이라는 사실을 알면 경험은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 여름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빛이나 공기에 더 민감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Over Drive’의 움직임은 그런 덧없음과 함께 읽을 때 더 흥미롭다. 자유롭다는 것은 슬픔이 없다는 설명보다, 슬픔이 있어도 지금의 감각을 놓지 않는 상태일 수 있다.
처음 소개되는 목소리가 맡은 노래
Sony Music의 공식 소개는 ‘Over Drive’를 JUDY AND MARY가 도약한 싱글로 기록한다. 한국 방송의 첫 회에서 이 노래를 듣는 일은 일본의 밴드 레퍼토리가 한 솔로 참가자의 선곡으로 들어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익숙한 곡이 가수의 첫인상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어떤 노래로 자신을 소개하는가에는 목소리를 기억할 맥락이 붙는다. 원곡 밴드의 녹음과 미유의 방송 무대를 이어 들으면, 한 노래가 다른 시간과 가창 구성 안에서 어떤 첫인상을 만드는지 비교할 수 있다.
미유의 ‘Over Drive’를 다시 볼 때는 밝음의 크기만 재지 않아도 좋다. 지금의 감각을 붙잡으려는 움직임과, 그것이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 떠올려보는 것이다. 이 노래의 여름은 아무 걱정도 없는 계절보다, 사라질 것을 알아서 더 멀리 나가보고 싶은 계절에 가깝다.
카노우 미유 · OVER DRIVE
기타큐슈 쇼와 여름 축제 2026
촬영·채널: Diego YouTube에서 보기 ↗
음원·제작 정보
MBN MUSIC · 카노우 미유 Over Drive ↗ · Sony Music · JUDY AND MARY Profile ↗ · 歌ネット · Over Drive ↗
관련 현장 영상
같은 곡을 다른 현장 무대에서 부른 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영상 제목과 촬영 현장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다.





